내 서명을 넣은 마스킹테이프다.
사실 필요해서 만든 것은 아니다.
누군가는 "굳이?"라고 할 수도 있다.
그런데 이상하게도
오랫동안 사용해 온 내 서명을 작은 테이프로 만들어 보고 싶었다.
글을 쓰고,
그림을 만들고,
굿즈를 만들고,
무언가를 기록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
'내 이름'을 조금 더 자주 사용하게 되었다.
처음 받아본 느낌은 생각보다 깔끔했다.
특히 금색 서명이 흰 바탕 위에서 은은하게 드러나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.
멀리서 보면 조용하지만,
가까이에서 보면 존재감이 있다.
어쩌면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와도 닮았다.
실제로 노트북에 붙여보았다.
책갈피를 만들 때,
포장을 할 때,
편지나 다이어리를 꾸밀 때,
작은 사인처럼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.
거창한 브랜드는 아니지만
내가 만든 것에 내 이름을 붙일 수 있다는 건
생각보다 기분 좋은 일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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